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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
브루트 포스 ( Brute Force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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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Microsoft Game Studio |
제작년도 |
2003 |
자료등록 |
fetx2002 님 |
장르 |
엑스박스 |
조회수 |
3270 |
다운로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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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다운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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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시는 분들께서는,
자료실의 게임 실행 방법 페이지에서 기본적인 실행 방법을 먼저 읽어보십시오. 그래도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커뮤니티의 질문 게시판에서 궁금한 점을 해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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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트 포스 한글판」리뷰입니다. 출처는 게임샷입니다.
2003년 9월 3일에 쓰여진 리뷰입니다. 국내 발매일은 2003년 8월 21일입니다.
지금도 이런 방학 숙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초등학생 시절에는 공상과학 소설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 과제가 있었다. 과제를 제대로 냈는지를 떠나서 이렇듯 공상과학(空想科學)의 세계는 어린 시절부터 우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에 필자가 리뷰할 게임은 이런 '공상 과학 액션을 느낄 수 있는 분대형 슈팅 게임’ 이라는 표어를 내걸은 브루트 포스(Brute force)이다.
사실 공상과학은 SF라고 하여 너무 터무니 없는 내용이 아니라 과학의 발전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것들을 의미한다. 자원의 고갈로 인해 우주로 진출한다는 설정은 조금은 식상한 듯 싶지만, 어쨌든 브루트포스는 그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2340년의 은하계를 그리고 있다. 이 게임은 연합국 정부가 통치하는 식민지를 순찰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지닌 특수부대를 조종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인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필자와 함께 일일 병영체험을 해보자. 필~승~!
▶일당 백의 전사들 - 브루트 포스
물론 브루트 포스는 플레이어가 컨트롤 하게 될 특수작전 팀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니 그 자체가 폭력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었다. 사실 액션게임에서 어느 정도의 폭력은 당연한 것이라고 보면, 그 ‘폭력’의 중심을 어디에 두었는가가 재미를 좌우하게 된다. 브루트 포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차별점은 개성만점의 캐릭터와 분대 시스템에 집중되어 있는데, 먼저 캐릭터부터 소개하도록 하겠으니 멋쟁이 부대원들을 열렬한 박수로 맞아주시기 바란다.
▷텍스(Tex)
모든 군바리 아저씨들을 대표하는 녀석으로 딱 보면 역할을 알 만한 대원이다. 수 많은 전장을 누비며 생과 사의 기로를 넘나들어 감정이 메마른 탓도 있겠지만 항상 자신의 임무를 우선시하는 가장 믿음이 가는 동료이기도 하다. 중화기 공격병으로 적진으로 용감하게 달려드는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폭탄제거도 할 줄 아는 스마트한 면도 있다.
여기서 캐릭터마다 정해져 있는 스페샬 스킬이란 개념을 짚고 넘어가자. 이는 브루트 포스에 왜 분대 개념이 필요한가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데, 각각 전장에서 쓰일 자신만의 기술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국무쌍이나 기타 액션게임에서는 주로 공격기술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 4명의 주인공이 북치고 장구를 쳐야할 브루트 포스에는 각자 역할에 따른 기술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텍스는 공격 대원답게 ‘버서커’ 라는 양손에 무기를 들고 무작정 난사하는 특기를 지니고 있다.
▷브루투스(Brutus)
한마디로 ‘파충류’ 친구다.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캐릭터이며 뛰어다니는 것이 마치 개구리와 흡사하다(개구리는 양서류지만). 무작정 돌격하는 텍스와 달리 전장을 요모조모 살펴보는 신중한 면이 있으며 전우애가 남다른 친구다. 게임에서는 기동대의 역할을 하며 특기는 ‘벤가르의 영혼’ 이라고 하여 종족의 신인 벤가르의 힘을 불러 초자연적인 상태로 신내림을 받는 것이다. 이 힘이 유지되는 동안은 마치 열감지 센서라도 달린 듯이 적들을 쉽게 감지하거나 적에게 돌진하여 큰 상처를 입힐 수도 있고 체력을 채우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브루투스의 소개화면은 왠지 프레데터가 생각나는데 웃어야 할지 감탄해야 할지 모를 분위기의 연속이다.
▷호크(Hawk)
정찰병의 임무를 띄고 있으며 스텔스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은근슬쩍 적장으로 들어가 아이템을 집어오거나 파워 블레이드란 무기를 통해 몰래 적을 없앨 수 있다. 또한 기동력을 위해 최소한의 무장만 갖추기 때문에 대형 무기를 사용할 수 없으며, 개인적으로 미션을 진행할 때는 먼저 분대를 정지시킨 후, 그녀를 조작해 탐색한 뒤에 돌진하는 것이 좋다.
▷플린트(Flint)
SF에서 빠질 수 없는 인조 인간이다. 저격수를 담당하고 있으며 특기도 이에 걸맞게 시야에 있는 모든 목표물들을 자동으로 조준 하는 기술이다. 호흡이 없기 때문에 가스 공격에도 강하다는데, 스나이퍼 라이플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거운 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흠이다. 그녀가 등장하는 동영상 또한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적군을 겨누면서 하는 말들이 의미심장하다.
▶독특한 분대 시스템
브루트 포스를 다른 슈팅 액션 게임과 구분지어주는 분대 시스템은 한번에 4명의 동료를 통제할 수 있도록 제법 컴팩트한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크게 다음과 같은 세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첫 번째는 모든 아이템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즉 전투가 이뤄지는 동안 획득한 모든 구급약과 수류탄은 하나의 인벤토리에 저장되며 모든 분대원들이 함께 사용하게 된다. 이런 까마득한 미래에는 순간이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을지도. (게임은 게임일 뿐~)
두 번째는 캐릭터간의 전환이다. 순간순간 전환이 필요한만큼 XBOX의 십자키를 이용해 바꿀 수 있도록 해놓았는데, 해당 방향을 누르면 그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게 된다. 가령 위쪽을 누르면 텍스로, 왼쪽을 누르면 호크로 전환되는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모든 분대원들은 하나의 가족처럼 항상 함께한다는 점을 상기하자.
마지막 세 번째는 분대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명령이다. 캐릭터 선택키를 길게 누르게 되면 화면이 정지되고 플레이어의 명령입력을 기다리는 화면이 나오게 되는데, 이 곳에서 ‘위치 사수’가 주어지면 자리를 지키거나 저격수를 이용할 수 있고, ‘자유 공격’을 선택하면 캐릭터의 판단에 따른 공격을 하게 되며, ‘이동’ 명령을 주었을 때는 특정 위치로 이동을, ‘엄호’를 골랐을 경우엔 분대원 들을 집결 시킨 후 함께 움직일 수 있다.
물론 부대원별로 명령을 내리니만큼 전략성이 존재하며, 이를 통해 보다 영리하게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적진을 몰래 살펴보고 싶을 경우엔 호크를 선택한 뒤에 대원들을 위치사수로 대기시킨다. 그리고 스텔스 특기를 사용하여 전장을 몰래 둘러본 뒤에 텍스로 다시 캐릭터를 교체한 뒤에, 브루투스에게 엄호명령을 내리고 전장으로 뛰쳐나가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순한 것 같지만 명령을 내리는 재미가 쏠쏠한, 꽤 재밌는 시스템이다.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조작
간단하면서도 어렵다는 모순적인 제목은 컨트롤러가 주는 편이성과 동시에 마우스로 조작하던 조준을 아날로그 스틱으로 해야 한다는 불편함에 있다. 전체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지만 훈련소에서도 꽤나 정확한 사격을 자랑하던 필자가(믿으시는 분은 없겠지만) 바로 앞의 적을 못 맞추고 이리저리 헤매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래도 익숙해지면 나름대로 어려운 조작을 할 수 있게 되니 몸으로 직접 체득하는 수 밖에.
무기를 바꾸거나 아이템을 전환하는 키 배치는 적당하며, 총을 쏘는 데 있어서 트리거 버튼을 이용한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닌 당기는 것에 있어서 트리거의 역할은 마치 총을 쏘는 듯한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주는데, 크레이지 택시 이후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손맛이었다. 한가지 불만 사항은 점프의 역할이 적다는 것인데 점프를 하며 조준점을 유지하기 힘든 관계로 거의 쓰지 않게 된다. 피하는 용도로 만들어놓았는지도 모르겠지만 미션 도중 점프가 필요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더욱 더 용도를 초라하게 만든 듯 싶다.
▶화려한 전장 - 하이 퀄리티 그래픽
브루트 포스의 캐릭터 디자인은 필자의 구미를 당기게 하지 못 했지만 모션이나 배경을 통한 전장의 묘사는 매우 뛰어난 편이다. 멀리 보이는 행성의 하늘이라던가 각종 특수효과들이 플레이어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또한 홍보 페이지를 찾아보니 차세대 시각효과 기술이라 하여 눈이 부시거나 역동적으로 변하는 조명 같은 세밀한 그래픽을 자랑하고 있는데, 크게 틀린 말이 없을 정도로 탁월한 연출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흘러나오는 동영상 역시 스토리에 맞게 잘 꾸며놓았으며, 작전을 브리핑 받거나 미션이 종료될 때의 ‘드라마’ 도 재미있기 때문에 지루함 없이 지켜볼 수 있었다. 마치 외국 드라마 시리즈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어릴 적 보던 A특공대의 23세기 버전이라면 어울릴 법 하다.
▶최고의 한글화
굳이 XBOX라는 기기에 한정하지 않아도 이번 작품의 한글화 수준은 엄청나다고 평가하고 싶다. 깔끔한 메뉴번역과 인터페이스 뿐만 아니라 성우들의 연기가 압권인데, 브랜든 사령관역에 '재미있는 동물의 왕국’ 의 이완호씨, 텍스역에 마이클 더글라스나 주윤발 등의 고정 성우이신 신성호씨, 브루투스역에 드래곤볼 우마왕의 한상덕씨, 호크역에 매트릭스 트리니티역의 정미숙씨, 플린트역에 PC판 툼레이더 라라의 이선씨가 캐스팅되어 성우 특수부대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쟁쟁한 캐스팅을 보여준다.
또한 중간중간에 코믹한 대사들이 압권인데, 텍스가 브루투스를 구출하는 신에서 나왔던 아래 대사는 배우들의 성격을 잘 표출해준 대사라 하겠다. 이 밖에도 재밌는 대사들이 많은데 적들의 코믹한 대사도 일품이니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껴보시기 바란다. (비장한 전장에서 들려오는 코미디란~~)
브루투스 : “이봐 친구 동료가 됐으니 함께 싸우고 함께 죽는거야~!!”
텍스 : “나는 싸우는 것만 함께 해”
▶다양한 게임모드
XBOX의 최대의 강점은 XBOX LIVE를 통한 온라인 네트워크인데 이 게임은 헤일로 2처럼 온라인 대전을 지원하진 않지만 LAN을 이용한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다. 여분의 패드가 있다면 화면분할 모드로 데스매치나 분대 데스매치를 즐길 수 있고, 시스템 연결 케이블을 통해 최대 8명의 게이머가 멀티 플레이 전투를 벌일 수 있으며 XBOX LIVE에선 다양한 컨텐츠를 받을 수 있다(국내에선 아직 불가능)고 하니 계속해서 새로운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하겠다.
▶기타 여러 가지
21세기 SF를 소재로 한 게임답게 ‘복제’ 라는 코드가 게임 전반에 깔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분대원들이 모두 전사할 경우엔 ‘분대 복제’ 와 같은 메뉴를 통해 게임을 다시 진행할 수 있으며 이때 캠페인을 통해 번 돈을 지불하게 된다. 또한 게임을 진행하다 전사하면 ‘메모리 칩’을 남기게 되는데 여기에는 분대원의 기억이 들어 있어 쉽고 저렴하게 복제할 수 있는 아이템이며, DNA를 획득하면 데스매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늘어난다. 한편 캐릭터가 등장하게 되는 영상 역시 그가 생전에 죽었던 임무를 암시하고 있는데, 다시 복제되어 임무를 해야 한다는 처지를 생각해보면 조금은 가련해지기까지 한다.
사운드는 특별하게 언급할 필요 없이 무난한 편이다. 특별히 총소리가 멋지다거나 레이저 소리가 촌스럽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으며, 다른 분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여러 가지 상황에 맞게 제작된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의 힘이 괜찮다고 한다.
전투를 재밌게 혹은 짜증나게 하는 적들의 인공지능도 다른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총소리를 듣거나 자신의 시야에 플레이어를 발견하게 되면 죽자 살자 쫓아와서 쏴대며, 각 행성별로 독특한 몬스터들만의 인공지능이 있기 보다는 그냥 원거리(멀리서 수류탄을 던진다거나 총을 쏘고)와 단거리(화염병을 들고 쫓아오는 뮤턴트도 있고) 공격의 구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
마지막으로 아이템은 꽤 풍부한 편인데 어차피 캐릭터마다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체감으로 느끼는 양은 적은 편이다. 총알을 발사하거나 날카로운 원반을 발사하는 탄도무기, 미사일을 발사하는 미사일계 무기와 레이져 피스톨과 수류탄 등으로 구분된 30여개의 화기가 준비되어 있으므로 적의 상황과 환경에 맞는 무기를 선택하는데 신경을 써야하는 정도.
▶또 하나의 킬러타이틀로?
헤일로와 DOA 시리즈를 빼고는 이렇다 할 킬러 타이틀이 전무한 XBOX지만 이번 브루트 포스의 첫날 판매량이 괜찮았다는 뉴스를 들었다. 그리고 국내에서 XBOX가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로 한글화 소프트의 부재를 꼽을 수 있는데, 브루트 포스처럼 완벽하게 지역화가 이뤄진 타이틀이 나왔다는 자체만으로도 유저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여러가지 면에서 헤일로와 비교되고는 있지만 사실 브루트포스와 헤일로는 비슷한 게임이 아니다. 물론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게임이라는 점은 같지만, 스쿼드(분대)를 기반으로 상황에 따라 캐릭터를 선택해 람보도 되어보고, 저격수도 되어보고, 닌자도 되어보고, 때로는 야수도 되어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평하고 싶다.
물론 플레이어의 명령을 받은 캐릭턱의 AI가 조금 미흡한 감도 있고, 캐릭터의 매력이라는 부분에서는 아쉬움도 남지만, 넓은 전장에서 헤매지 않도록 계속하여 갈 곳을 표시해 주는 미니맵이나 다양한 볼거리와 임무는 질리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주며, 필자의 경우엔 캠페인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싶다. 마치 내가 대장이라도 된 듯이, 이렇게 분대를 조종하는 역동적인 협력방식(Dynamic Co-op)이 꽤나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부디 브루트 포스가 제작사가 기울인 노력만큼 잘 팔려 차후에도 좋은 소프트들이 한글화 되어 나올수 있는 교두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장점] : 화려한 그래픽과 연출, 최고의 한글화(성우진), 신나는 슈팅액션, 독특한 분대 시스템
[단점] : 어려운 조작, 조금은 떨어지는 협력 AI, 그리고 캐릭터성이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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